Codong's Development Diary RSS 태그 관리 글쓰기 방명록
AI (1)
2020-12-26 20:57:26

광인사 프로세스(대략적)


프리코스(2달같은 1달) > 기초교육(2달) > 프로젝트(2달)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반년 가량의 과정이 끝났다.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얻었는가? 이지 않나 싶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광인사 Before - After 는 차이가 많이 큰 것 같다.

광인사에 들어가기 전의 나는 앞으로 내가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지, 딱히 목표 및 하고 싶은 일이 없었다.

나름 관련 전공학과임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에는 관심도 없었고, 막연히 다른 사람들과 같이 공기업이나 도전할까? 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우선 자격증부터 따놓자는 생각으로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하고 필기를 합격한 상황이었다.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하면서 진짜 이 정처기 내용들이 실무에 쓰이거나 내가 쓸 일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다

하지만, 나는 광인사 과정을 마치면서 많은 생각의 변화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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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사를 통해 얻은 것.


첫 번째, Ai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Ai를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의 생각은 영화에서 보던 것같이 기계가 세상을 지배하는 것처럼 거창하게 생각한다.
물론 나도 그랬었다. 하지만 머신러닝 딥러닝 공부와 Ai 관련 포럼도 들으면서 Ai는 정말 거시적인 의미라는 것을 깨달았다.

위 그림과 같이 Ai는 큰 범주로 사람이 해야 할 일을 기계가 할 수 있도록 자동화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자면 '토토'라는 단어가 메일 내용 중에 있다면 스팸으로 정의한 스팸 필터도 Ai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사람이 규칙을 정의하는 방식에서 더 나아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계가 스스로 규칙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머신러닝이고, 더 깊이 들어가 인공신경망 기반으로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규칙 찾는 것은 물론 예측까지 스스로 하게 만드는 것딥러닝이라고 내 머릿속에 정리가 되었다.

즉, Ai를 비유하자면 도구(tool)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남이 만들어둔 도구를 쉽게 사용은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그 도구를 직접 만드는 것은 전문 지식을 갖추지 않는 한 상당히 어렵다. 그뿐만 아니라 주인이 원하면 도구를 공짜로 쓸 수도 있겠지만, 대가를 지불하고 이용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런 특성들이 세상에 쓰이는 망치, 드라이버 등 도구들과 비슷하다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 뭘까? 라고 생각을 하다가 내린 결론은,
'세상에 만들어진 도구들을 이용하여 세상의 다양한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였다.
이 생각에서부터 Ai에 대한 비전을 가지게 된 것 같다.


두 번째, 프로그래밍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Ai 기술도 물론 중요하지만, 서비스를 개발하기 때문에 이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웹페이지나 DB 등 다른 여러 가지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려서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게 구동돼야 한다.
프로그래밍을 불가피하게 할 수밖에 없다.

대학 다닐 때만 해도 컴퓨터 프로그래밍하면 단순히 어려운 것, 보기만 해도 어지러운 것 이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시꺼먼 색안경을 쓰고 있으니 시도해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해보니 내가 설계한 대로 되는 것이 재밌기도 하고, 무엇보다 내 손으로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대한 성취감이 나의 생각을 바꾼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싶다.


세 번째, 혼자보다 함께하면 더 좋다.

혼자 한다고 해서 프로젝트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혼자 공부해서 혼자 많은 것들을 만들어 내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나는 광인사를 통해 나와 같이 열정을 가지고 지원한 학생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더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분명 혼자 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분명 팀원들끼리의 불화가 있는 경우도 있다. 보통 내가 생각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 반려되는 것처럼 의견 충돌에서 싸움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와 같은 경우를 겪었는데, 생각해 보면 내가 주장하는 것이 누구나 다 동의할 정도로 설득력 있고 합당하다면(더 좋은 의견이 있을 경우를 제외한다면) 아무도 내 의견에 반박하지 않았을 것이다. 반박을 했다는 것은 내 의견에 흠이 있거나 보충해야할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난 주장한 것에 대한 다른 팀원의 의견을 꼭 끝까지 들어보고 판단했는데, 다른 팀원에게 생각을 말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내가 놓쳤던 부분도 알 수 있게 되고, 더 나아가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나가면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왔던 것 같다.

혼자서 생각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팀원들마다 각자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각자의 방향에서 바라본 분석 과정에서 나온 생각들을 조율해 나가는 과정에서 최고의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뿐만 아니라 팀원들과 함께 서로 공부한 것들이나 정보들을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은 장점인 것 같다.


아 참❗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원들과 함께즐겁고 재미있어 추억 또한 많이 쌓을 수 있었던 것이 제일 좋았다😁

물론 느끼고 얻어 간 것이 더 많지만 크게는 이 세 가지 정도인 것 같다.


수료식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 수료식이 다가왔다.
장소는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코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진행되었다.
또 이런 행사에는 굿즈가 빠질 수 없지 ~~ ❗

Ai 후드 집업!!!(로고가 너무 커서 밖에서 못입고 다니겠네..)

그리고,,,,,
살다 보니 광주 시장님께 장미꽃🌹을 받을 날이 올 줄은 몰랐다🤭

무척 긴장해버린 내 손..

수료식에서는 프로젝트 및 여러 과정에 있던 결과물들을 각자 평가를 한 뒤 성적 우수자를 뽑아 시상을 했었다.
대상(1명), 최우수상(4명), 우수상(5명), 장려상(20명) 총 30인이 수상했다. 각 상마다 소정의 장학금이 있다.
수상을 기대도 안한 나는 팀장을 계속해서인지 장려상을 받았다.(출석 잘해서 우수상 노려볼걸..)

수료식에서 인터뷰도 많이 했다. 난 처음에 아무 생각 없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신청을 했다더라...
우리 팀은 정말 모든 것을 다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덕분에 많은 경험을 해보고 좋은 추억 쌓은 것 같아 너무 좋다🥰
->> Ai 타임즈 인터뷰 기사 <<-


출처 : Ai 타임스

사진 속엔 수료식에 참가한 사람들 밖에 없어 150명 가량의 수료생 전부 모이진 않았지만 수료생 전부 뛰어난 인재들이라 미래엔 모두 거물들이 되어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광인사 1기 수료생들 파이팅💪


결론은 많은 것을 배우게 되어서 너무 감사했다. 게다가 소중한 추억도 쌓을 수 있어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나는 광주 인공지능 사관학교를 갈려고 고민 중인 친구가 있다면 거두절미하고 🔥도전🔥해 보라고 추천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