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공지능 사관학교의 기업프로젝트 결과를 제출한 후 우리팀은 부랴부랴 광주/전남 지역으로 이 해커톤에 지원을 했다.
우리 팀이 기획한 서비스는 우울증 자가 진단 및 치료 서비스이다. 그렇게 Dasrim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왜 지원 했느냐고?
이 해커톤은 총 3개의 과제가 있는데, 각 과제 마다 5팀이나 수상하기에 이건 뭐 예선 통과하면 해볼만 하다 생각했기 때문이다!게다가 1등 대상의 경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 상금 500만원이라는 점!(+ 광주 온 김에 뽕뽑자는 마인드..) 아무튼, 기획서 제출 기간이 20/11/13 까지 였는데, 프로젝트 마감기한이랑 겹쳐서 12일에 밤을 새서 작성을 하고 제출했다..😫
우리 팀은 지정과제 1로 ICT가 기반이 되는 비대면 관련 서비스 개발이었는데, 광인사 해커톤에서의 심리 진단을 더 진행시켜보자는 아이디어로 이번에도 심리진단으로 시작했지만, 더 나아가서 챗봇을 활용한 심리치료까지 구현해보기로 했다. 챗봇으로 심리 상담을 구현하는 것이 말이 쉬워보이지 이것을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자신이 없었다. 게다가 예선으로 기획서만 보고 각 지자체에서 한 팀을 뽑길래 설마 뽑힐까 했다.
그런데.. 그 설마가 사람 잡았다..
우리 팀이 예선으로 통과한 것이다..! 광주/전남의 대표가 된 것이다..! 솔직히 처음에는 감정이 복잡 오묘했다.. 이것을 짧은 시간 내에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 반, 된 것에 대한 기쁨 반. 이왕 이렇게 된 거 Just Do it 하기로 했다🔥
나중에 듣기로 이번 년도가 코로나 때문에 신청한 팀이 전국적으로 너무 적어서 물 반 고기 반 같은 수준이라 했다.
(역시 나는 럭키가이😎)
두근두근 해커톤 대회🤩
광주/전남 예선 통과 팀들은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2박 3일동안 진행했다. 객실을 주긴하는데, 거의 씻는 용도다. 객실 말고도 휴개실이 있는데 거기서 잠깐 쉬다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나갈 때마다 입출입 명부를 작성하고, 장시간 외출시 벌점(경고?) 같이 패널티를 받는다.
들어가면 앞에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고 해커톤 단체 후드티와 간단한 세면 도구 등을 받고 각 팀별로 테이블이 설치 되어있어서 거기서 진행하면 된다. 각 테이블마다 중앙 서버와 ZOOM으로 연결되어있는 컴퓨터가 한 대 있고, 캠 화면에 팀원이 1~2명은 꼭 나와있어야 한다. 코시국이라 이렇게 비대면으로 진행된 것 같다. 차후 발표도 ZOOM으로 화면공유해서 진행한다.
여기 복지가 최고다👍. 삼시세끼 밥도 제때 잘 나오고 야식도 주고 간식은 물론 커피도 준다. 원하는 거 말하면 왠만해선 다 사준다. 그냥 앉아서 온 종일 개발만 하면 된다. 아쉽게 밥은 호텔 식사를 기대했지만, 한솥으로만 줬다. 모든 메뉴를 먹어본 것 같다. (끝나고 나서 뱃살 오지게 나옴.. 3키로찜.. 사육당하는 느낌..)
문제는 잠과의 사투인 것 같다. 팀원들이 돌아가면서 1~2명씩 휴개실에 쉬러 가거나, 잠깐 엎드려서 눈을 붙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첫날은 생각보다 버틸만 하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내 정신이 아닌 것같다. 그래서 발표를 하는 사람은 컨디션 관리가 중요했던 것 같다. 발표 하신 우리 팀장님 정말 리스펙👍
후기
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라는 말을 믿는가?? 우리 팀은 그 일을 해냈던 것 같다. 해커톤 초반부에 포부로 '자네 관상이 장관상일세' 라고 해놓고 대상 못받으면 어떡하지? 라고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도 그 부담감에서라도 더 노력하고, 어떻게 하면 우리 팀이 대상을 받을 수 있을까 연구를 했던 것 같다.
팀당 발표가 5분, 질의응답이 5분 총 10분이 주어지기에 발표에서도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한다. 크게 느낀 것이 몇 가지 있다. 대회는 결국 심사위원이 평가를 하는 것이기에 평가 기준에 해당하는 것들을 철저하게 지키면 된다. 기본적으로 서비스 개발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 요소 3가지가 있다.
- 당위성(필요성)
- 기술력
- 디자인
추가로 대회에선 발표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왜냐하면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사람들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대단한 것을 만들어도 심사위원들은 발표를 통해서만 평가를 한다. 그리고 이 대회에선 특히, 사업화 가능성이 중요한 것 같다. 사업화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자연히 서비스의 필요성, 기술력, 차별성, 시장가능성 등등 모두를 고려하여 각 평가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반면에 기술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만든 서비스가 왜 필요한지, 이것을 사업화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면, 기술 경연대회가 아닌 이상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모든 것들이 다 중요하지만, 팀워크가 기반이 되야 한다. 우리 팀은 정말 즐기면서 했던 것 같다. 할 때는 하면서 놀 때는 놀면서 즐겁게 했기에 좋은 결과물을 거두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Dasrim 팀원들 너무 고맙고, 고생많았어~! 다 잘되서 정상에서 볼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 롤프 메르클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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